[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동주여고가 7년 만에 전국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진희 코치가 이끄는 동주여고는 1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68-57로 청주여고를 꺾고 시즌 첫 정상에 등극했다. 동주여고는 7년 만에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동주여고의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은 2017년 종별선수권대회였다. 당시에는 안주연, 이윤미, 박인아 등이 주축으로 뛰고 있었다.
대회 기간 내내 골밑 장악력을 과시했던 동주여고 김도연(187cm, C)은 결승전에서도 1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하나겸(174cm,F,C)과 김주하(165cm,F)도 20점 가까이 거들며 든든히 뒤를 받쳤다.
경기 개시 후 한동안 양 팀은 접전 속에 경기를 펼쳐 나갔다. 동주여고는 하나겸 김도연, 한지원(169cm,F)이 고루 득점을 올렸다. 청주여고는 골밑에서 힘을 낸 임하윤(181cm,C)을 비롯해 곽민경(167cm,G,F)과 노은지(166cm,G,F)도 득점에 가세하며 맞섰다.
접전 리드 속 동주여고가 2쿼터부터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도연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김주하도 외곽포 2방을 터트리며 리드에 앞장 섰다.
동주여고는 40-32으로 8점을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 청주여고는 조하음(167cm, G)과 곽민경이 공격에 앞장서며 한 때 4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여기까지였다. 이후 제공권 대결에서 두드러진 우세를 보이지 못했고,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정확도가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경기가 계속 될수록 동주여고는 정확도 높은 공격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이어간 반면 청주여고는 인사이드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야투 성공률도 떨어지면서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54-43, 여전히 동주여고의 리드가 유지된 채 4쿼터가 시작되었다. 동주여고는 하나겸과 김도연, 한지원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청주여고는 송은지(170cm,F)의 외곽포가 뒤늦게 터졌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동주여고의 승리로 끝이 났고, 동주여고는 올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경기 결과>
동주여고 68(21-19, 19-13, 13-11, 15-14)57 청주여고
동주여고
김도연 1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
하나겸 1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주하 15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청주여고
임하윤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송은지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조하음 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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