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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초등농구] 요키치 닮고 싶은 중앙초 노율 “많이 먹어야 더 잘할 수 있다”

김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0 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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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요키치처럼 농구하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좋아하는 갈비를 먹고 싶다.”

중앙초는 19일 김천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3회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단구초를 55-4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중앙초는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단구초는 3패로 예선 탈락했다.

중앙초는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높이가 가장 탄탄하다. 최장신 김하준(181cm, C)을 중심으로 노율(178cm, C), 윤준현(177cm, F) 등 180cm에 근접한 빅맨들이 즐비하다. 이중에서 노란머리를 휘날리는 공수에 걸쳐 팀에 크게 기여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윤활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율은 단구초와 경기에서도 15점 9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해 존재감을 뽐냈다.

노율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 슛이 너무 잘 들어갔고, 수비도 잘 되었다. 내 플레이에서는 리바운드와 수비를 잘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노율은 언제든 한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슈팅과 큰 체구를 바탕으로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능력이 있다. 수비센스도 좋다. 평균 9.3점, 8.3리바운드, 1.3스틸의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통해 공헌하고 있다.

노율은 “센터를 맡고 있지만 미드레인지, 외곽에서 슈팅 던지는 걸 즐겨한다”며 “탄력이 높지도 낮지도 않지만 탄력을 키우기 위해 코치님과 외발 훈련 등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하준과 윤준현이 새롭게 합류하며 빅맨 뎁스가 크게 강화됐다. 김하준과 윤준현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묻자 “작년에는 높이가 낮아 혼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하준이와 준현이가 들어오면서 골밑이 단단해졌다. 같이 뛰는 입장에서도 든든함을 느낀다”면서도 “반대로 같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경쟁심도 느낀다. 누가 골을 많이 넣는지 경쟁하게 된다”고 말했다.

노율은 닮고 싶은 선수를 묻자 “니콜라 요키치(덴버)다. 요키치처럼 빅맨임에도 3점슛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노율은 큰 체구답게 엄청난 먹성을 자랑한다고 한다. 그는 “한끼를 먹을 때 보통 두 세그릇 먹는다(웃음). 다만, 경기가 있는 날에는 더부룩 하기 때문에 한 그릇만 먹는다”며 “요키치처럼 농구하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좋아하는 갈비를 먹고 싶다”고 웃었다.

중앙초는 12강에서 비봉초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강점인 높이가 위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8강 이상의 성적을 넘볼 수 있다. 참고로 중앙초의 본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에 거둔 준우승이다.

비봉초의 득점을 이끄는 선수는 김찬혁(150cm, G)이다. 김찬혁은 예선 3경기에서 평균 32.6점 15.6리바운드로 맹폭을 가했다.

노율은 “(김)찬혁이라는 친구를 잘 막아야 한다. 가드 친구들을 잘 도와 수비에 집중할 것이다. 높이도 있고 예선에서 경기력도 좋았던 만큼 자신있다”고 답했다.

노율은 “(이번 대회를 위해) 팀워크를 잘 맞추고, 선수들끼리 잘 이야기를 하고, 다 열심히 훈련했다”며 “이번 대회가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려면 일단 4강에 올라야 한다. 현재로선 최소 4강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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