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커스가 힘겹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A 레이커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31-125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르브론 제임스가 27점 10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38점 12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가 20점 6어시스트, 디안젤로 러셀이 19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토론토는 RJ 배럿이 33점 12어시스트, 그레이디 딕이 31점 7리바운드, 야콥 퍼들이 19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토론토는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 레이커스의 무자비한 학살극이 펼쳐졌다. 레이커스는 제임스를 중심으로 토론토의 수비를 유린했다. 외곽에는 리브스와 맥스 크리스티, 골밑에는 데이비스가 힘을 보태며, 토론토를 그야말로 박살 냈다. 수비도 좋았다.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골밑을 지켰고, 크리스티와 리브스의 앞선 수비도 훌륭했다. 공격과 수비가 완벽한 레이커스의 1쿼터였다.

반면 토론토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배럿이 골밑 돌파를 활로를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43-19, 1쿼터부터 24점 차이가 났다. 사실상 레이커스가 1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2쿼터, 토론토가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그 중심에는 2년차 딕이 있었다. 뛰어난 3점 슈터인 딕을 공격에서 적극 활용하며 추격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오차이 아그바지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레이커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데이비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토론토를 폭격했다. 데이비스는 2쿼터에만 10점을 기록했다. 76-51, 여전히 레이커스가 크게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2쿼터에 흐름을 바꾼 토론토가 3쿼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무엇보다 수비가 달라졌다. 전반에 형편없는 수비로 손쉬운 득점을 허용했던 토론토가 3쿼터에 달라진 수비력을 보였다. 전반과 달리 레이커스의 공격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이 틈을 타 토론토의 반격이 시작됐다.

토론토는 원투펀치인 배럿과 딕을 활용해 레이커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두 선수가 외곽에서 코트를 휘저으면, 다른 선수들이 이를 받아먹는 형식이었다. 골밑에서 퍼들이 득점을 올렸고, 외곽에서 딕과 배럿이 득점했다. 99-88, 레이커스가 여전히 앞섰으나, 추격을 허용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토론토가 초반부터 거센 추격을 시작했으나,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있었다. 제임스는 토론토가 추격에 나설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하며 토론토의 기세를 꺾었다. 제임스가 점수 차이를 벌리고, 러셀과 데이비스가 쐐기를 박는 득점에 성공하며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는 끝까지 딕의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레이커스는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