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이주연(26, 171cm)이 키아나와 함께 삼성생명의 앞선을 이끌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완벽하게 상승세를 탔다. 그 중심에는 키아나 스미스가 있다. 키아나는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0분 23초를 뛰며 14.2점 4.8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무릎 부상 이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삼성생명의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또 한 명 주목해야 될 이름이 있다. 바로 이주연이다. 지난 시즌 중반 이주연은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매 시즌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오프시즌 회복과 재활에 매진한 이주연은 지난해 11월 16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큰 부상을 당했던 만큼 여파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 기록은 18경기 평균 26분 54초 출전 7.0점 5.0리바운드 3.8어시스트.
점점 경기를 거듭하면서 이주연의 컨디션은 올라왔다. 특히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5분 55초를 소화하며 10.4점 5.8리바운드 2.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스포트라이트는 키아나에게 쏠렸지만 이주연의 활약도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하나원큐의 6라운드 맞대결. 이주연은 25분 51초 동안 15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여기에 스틸과 블록슛을 각각 2개씩 기록,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주연과 더불어 키아나 스미스(2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해란(1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힘을 낸 삼성생명은 85-71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에 대해 “우리 팀 살림꾼 역할을 해주고 있다. 수비에서 압박 등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것까지 잘해준다. 리바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100% 만족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막판 제 컨디션을 되찾은 이주연. 삼성생명은 키아나와 이주연이 올라오면서 더욱 무서워지고 있다. 이 기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다면 청주 KB스타즈, 아산 우리은행을 충분히 괴롭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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