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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악의 시즌을 보낸 GSW의 주전 센터... 3점슛 장착으로 활로 찾을까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3 08: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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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루니가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센터 케본 루니는 2023-2024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루니는 최근 몇 년간 골든스테이트의 주전 센터였고, 팀의 알짜배기와 같은 활약으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뽑혔었다. 루니의 가장 큰 장점은 골밑에서 리바운드, 허슬 플레이, 스크린 등 궂은일에 있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에는 그런 루니의 장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신체 능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골밑 싸움에서 경쟁력을 전혀 뽐내지 못했다. 거기에 기동력이
하락한 모습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추구하는 빠른 농구에 전혀 녹아들지 못한 것이다.

스티브 커 감독은 어린 유망주보다 베테랑을 선호하는 감독이다. 그런 커 감독조차 시즌 중반부터 루니 대신 신인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를 중용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루니의 기량은 심각했다.

2023-2024시즌이 끝나고, 루니는 골든스테이트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높았다. 2024-2025시즌 루니의 연봉은 800만 달러였는데, 이는 보장된 금액이 아닌 비보장 금액이었기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막대한 사치세를 지불하고 있었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클레이 탐슨을 내보낼 정도로 연봉 감축에 신경쓰고 있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루니의 800만 달러는 보장하며,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다.

이런 골든스테이트에 감사함을 느낀 것일까. 루니가 오프시즌부터 3점슛 연마에 나섰다.

2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의 미디어 데이에 모습을 드러낸 루니는 "오프시즌 내내 400~500개의 3점슛을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루니는 NBA 커리어 내내 3점슛은 커녕 미드레인지 슛도 시도하지 않았던 선수다. 루니의 활동 반경은 철저히 골밑에서 머물렀다. 득점 루트도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전부였다.

만약 루니가 3점슛을 장착한다면,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큰 소득이 될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핵심은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이다. 커리는 NBA 최고의 3점 슛터지만, 그린은 3점슛이 약한 선수다. 루니가 3점슛을 장착한다면, 그린과 호흡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루니가 3점슛을 장착해 외곽에 나온다면, 5명 모두 외곽에서 공격을 진행하는 5-OUT 공격도 활용할 수 있다. 즉, 다양한 공격 전술이 탄생할 수 있다.

물론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실제로 자유투가 좋지 못한 NBA 선수들도 연습 상황에서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연습과 실전은 명백히 다른 무대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긍정적인 점은 루니가 2023-2024시즌의 부진을 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루니가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찾는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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