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남들이 봤을 때도 늘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19일 김천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3회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여초부 예선 이튿날 경기에서 단관초가 광주방림스포츠클럽에게 29-3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단관초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단관초는 높이 싸움에서 철저히 밀렸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30-61로 크게 열세였다. 그럼에도 단관초에서는 검정색 레그 슬리브를 하고 코트를 누빈 6학년 이예나(150cm, G)이 눈에 띄었다.
이예나는 3점 라인 근처에서 쏘는 중장거리슛을 정확하게 꽂아넣는가 하면 속공 상황에서 마무리 솜씨 또한 일품이었다.
3학년 때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해 농구를 시작한 지 이제 3년이 다 되어간다고 한다. 이예나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8점에 3리바운드 5스틸로 활약했다.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4쿼터 추격전에서 몇 차례 보여준 점프슛은 향후 중,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정상급 슈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농구를 시작했어요. 그 이후 계속 흥미를 느껴 엘리트 농구부에 입부했어요. 슛할 때 가장 큰 짜릿함을 느껴요” 방과 후 수업으로 시작한 농구에 이예나는 흠뻑 빠져있는 듯 했다.
이예나는 “오늘 패해서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3, 4쿼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라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정확도 높은 중거리슛은 누굴 보고 배웠냐는 질문에 “강이슬(KB)”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단관초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0일 산호초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예나는 “한번 더 지면 끝이에요. 내일 산호초와 경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을거에요”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