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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찾아온 늦게 핀 꽃, 국가대표까지 이어진 한희원의 시즌…“설레는 마음이 더 컸어요”

잠실/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1 01: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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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잘하는 선수들과 하다 보니까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컸어요.”

수원에 늦게 핀 꽃이 찾아왔다. 데뷔 9년 차. 한희원(31, 195cm)의 올 시즌이 뜨겁다. 42경기 출전, 평균 8.6점 3점슛 1.7개(성공률 37.4%) 3.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수원 KT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떠올랐다.

한희원은 이런 맹활약에 힘입어 데뷔 첫 성인 국가대표 최종엔트리에도 당당히 포함됐고, 호주와 태국을 상대로 코리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2경기에서 모두 3점슛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뽐냈다.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태국전 2쿼터 리바운드 이후 착지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코트에 떨어졌다. 손목 통증을 호소한 한희원은 남은 시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결과는 다행히 급성 염좌 진단이었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수원 KT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6-86으로 이겼다. 손목 통증도 한희원을 막을 수 없었다.

27분 15초 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1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다만, 3점슛 4개가 모두 림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목이 아파서 안 들어가고 그런 건 아니다(웃음)”라고 운을 뗀 한희원은 “리바운드 등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결과로 잘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가벼운 염좌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은 아직 남아있을 터. 한희원은 “통증 때문에 사실 슛 연습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오늘(29일)도 경기 시작하자마자 레이업을 시도했는데 약간 아팠다(웃음). 그래도 못 뛸 정도는 아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렇기에 누구나 꿈꾼다. 뒤늦게 기량이 만개해 대표팀 경기를 뛰고 온 한희원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잘하는 선수들과 하다 보니까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 마음도 되게 편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 장점을 모두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렇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2경기였다.”

이어 “(하)윤기도 워낙 잘하지 않나. (송)교창이는 후배지만, 수비나 여러 농구적인 부분에서 배울 게 많았다. 어릴 때부터 친한 선수들이 많았다. 처음 가봤는데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하나 된 마음으로 모두가 제대로 하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국가대표는 잠시 접어두고, 정규리그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복귀함과 동시에 7연승에 성공, 리그 2위(29승 13패)를 유지하고 있다.

한희원은 “(허)훈이는 워낙 잘하는 선수지 않나. 내가 잘 맞춰서 따라가야 한다. 팀에서도 나한테 원하는 부분이 많다. 정규리그 끝날 때까지 집중해서 더 잘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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