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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점 경기에서 37점-20리바운드라니...'박지수 올마이티'

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7 01: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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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박지수 올마이티’


26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 간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은 이 단어로 설명이 끝난다.

KB스타즈가 64-60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박지수 혼자 37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WKBL에서 늘 압도적인 박지수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100점~120점을 우습게 넣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37점 20리바운드는 잘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그런데 60점대 경기에서 37점 20리바운드라니 다시 한번 박지수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사실 KB스타즈의 경기력 자체는 기대 이하였다. 정규리그에서 27승 3패(승률 0.900)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낸 팀의 수준은 결코 아니었다. 그러나 ‘박지수 몰빵’ 자체가 곧 KB스타즈였고 전략이고 전술이었다.  


우리은행이 박지수에게 볼이 들어갈 위치를 바꾸도록 수비를 유도하고 도움 수비 들어가는 타이밍을 볼 잡는 위치에 따라 바꾸고 리그 최고의 포워드 김단비, 박지현이 혼신을 다해 차단해도 소용이 없었다. 신장 차이에서 오는 핸디캡과 놀라운 박지수의 농구 센스를 견딜 수는 없었다.

“다른건 몰라도 공격리바운드는 도무지 답이 없다”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말처럼 머리 위에서 리바운드를 채가서 손쉽게 골을 넣는 박지수의 존재감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박지수가 잡아낸 20개의 리바운드 중 13개가 공격리바운드였는데 이는 우리은행의 팀 공격리바운드(9개)보다 4개나 많은 수치다. KB스타즈는 총 21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우리은행보다 공격횟수를 12번이나 더 가져갔다는 의미다. 


다만, 청주 원정을 1승1패로 마무리한 우리은행도 업셋의 가능성은 발견할 수 있었다. 공격리바운드 열세로 인한 공격횟수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3점슛 6개, 25%의 확률만으로도 KB스타즈와 대등한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차전은 우리은행의 오픈 3점슛 1, 2개만 들어갔어도 승부의 향방 자체가 달라졌을 수 있는 경기였다. 어차피 우리은행의 답은 3점슛이다. 1차전과 같이 33~35% 내외의 3점슛 성공률이 나온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다.

박지수 몰빵의 KB스타즈와 3점슛에 승부를 건 우리은행의 맞대결은 아산(28일 3차전, 30일 4차전)으로 무대를 옮겨 펼쳐진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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