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소노가 KT를 꺾고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고양 소노는 3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95-91로 이겼다.
소노는 시즌 전적 20승 34패 8위로 긴 대장정을 끝냈다. 이정현(39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7스틸)과 치나누 오누아쿠(15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민욱(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맹활약했다.
이미 3위가 확정된 수원 KT는 33승 21패로 정규리그를 마감,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한다. 마이클 에릭(33점 15리바운드 2스틸 3블록슛)과 정성우(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분전했다.
시작부터 소노가 분위기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3점슛 4개 포함 무려 16점을 몰아치며 KT의 수비를 괴롭혔다. 함준후(7점)와 김민욱(5점)도 존재감을 뽐냈다. 오누아쿠의 지원사격을 더한 소노는 30-17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소노의 리드가 계속됐다. 이정현을 축으로 김민욱과 김지후의 외곽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김민욱과 함준후의 득점도 나왔다. 소노는 오누아쿠가 2쿼터 3분만을 소화, 7분 동안 국내선수로만 KT를 상대했음에도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2-38, 여전히 소노가 앞섰다.
소노는 3쿼터 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거푸 실책을 쏟아냈다. 정성우와 한희원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래도 잠시였다.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소노는 이정현과 김지후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며 66-55로 3쿼터를 마쳤다.
소노의 진짜 위기는 4쿼터에 찾아왔다. 오누아쿠가 휴식으로 골밑을 비운 사이, 에릭에게 고전하며 점수를 헌납했다. 소노는 오누아쿠와 이정현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결국 동점을 허용,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웃은 쪽은 소노였다. 김지후와 오누아쿠의 외곽포로 앞섰다. 이후 KT의 공격을 막아선 소노는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