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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소년]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 안산TOP 전진우의 엄청난 퍼포먼스

인제/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16: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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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조형호 기자]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 안산 TOP 전진우(시곡중1, 155cm)가 엄청난 퍼포먼스로 대회를 마쳤다.

안산 TOP는 10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하늘내린인제 2024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U13부 결승에서 강남 삼성에 27-32로 패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U12부 4강에 머물렀던 이들은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안았다.

안산 TOP는 지난달 열린 KBL 유스대회에서 월반해 형들과 대회를 뛰었던 이석찬, 전진우, 김재원 등을 필두로 쾌조의 행보를 이어갔다. 이석찬의 리딩과 전진우의 외곽 능력, 김재원의 폭발력은 눈부셨고 수비에서도 끈끈한 트랩디펜스로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강남 삼성. 주전 5명의 평균 신장이 175cm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기량을 가진 슈퍼팀이었다. 대부분이 강남 삼성의 낙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갔다. 안산 TOP는 전진우의 외곽 폭발력에 힘입어 전반을 11-11로 마쳤고 후반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물론 막판에 높이 싸움 열세로 패하긴 했지만 이들의 쇼다운은 슈퍼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 충분했다.

전진우는 “그동안 강남 삼성과 경기를 하면서 워낙 조직력이 좋고 잘하니까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박준형 원장님이 강조하셨던 원팀이라는 말이 이번 대회에서 긴장감을 풀고 서로 믿고 의지하게 했던 큰 원동력이 되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본인과 20cm 가까이 차이나는 상대와 매치업이 돼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한 전진우. 과감한 수비와 폭발적인 3점슛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지만 그는 다음 대회로 시선을 돌렸다.

전진우는 “작년 4강 때는 마냥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준우승을 하고 나니 다음 대회는 우승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슛의 정확도와 스피드를 이용한 수비, 막판 집중력 등을 보완해 팀에 더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농구는 나에게 힐링이다. 농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거지만 무엇보다 농구를 하는 이 시간이 나의 마음도, 생각도 성장해가는 시간인 것 같아 그저 행복하고 즐겁다. 앞으로도 내 소중한 친구들과 더 많이 격려하며 즐겁게 농구를 할 계획이다. 다음 목표는 우승인 만큼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안산 T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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