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제/홍성한 기자] 안산 TOP이 U14부 최후의 승자였다.
TOP은 10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하늘내린인제 2024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U14부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팀식스를 37-28로 누르고 주인공이 됐다.
박정후(15점)와 장상혁(10점)이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민준(5점)과 김도현(4점)이 힘을 보탰다.
치열한 접전 속 전반전을 동점(15-15)으로 끝낸 TOP. 후반 들어 분위기를 잡았고, 계속해서 리드했다. 팀식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나 뒷심이 강한 쪽은 TOP이었다.
U-14부 MVP는 워커 빈센트였다. 빈센트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그는 "기분이 너무 좋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MVP를 탈 줄 몰랐다. 모두가 MVP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제에 와서 너무 재밌게 대회를 즐기고 간다. 시설도 좋고 놀거리도 많았다. 선수들과 뜻깊은 추억을 쌓고 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빈센트는 농구를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접했다. "그냥 농구 하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여서 하게 됐다. 이 계기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농구 자체가 좋다. 앞으로도 즐거운 농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U14부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2위는 팀식스, 동대문 토모와 퍼스트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U14부
우승: 안산 TOP
준우승: 팀식스
공동 3위: 동대문 토모, 퍼스트
MVP: 워커 빈센트(안산 TOP)
#사진_박호빈 인터넷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