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논현/홍성한 기자] "모함입니다."
KBL은 25일 KBL 센터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부산 KCC에서는 전창진 감독과 허웅, 송교창이 참석했다. 수원 KT는 송영진 감독, 허훈, 문성곤이 자리를 빛냈다.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뜨거운 입담을 뽐낸 가운데 '불고기 사건'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 시작은 전창진 감독이 알렸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여름 (허)웅이가 골프를 치고 밥을 사달라고 해서 갔다. 갔는데 (허)훈이가 같이 있더라. 그런데 웅이는 가격이 싼 불고기를 먹고, 훈이는 비싼 등심을 먹더라. 웅이가 먹지 않고 쳐다만 보고 있었다. 착한 웅이는 못된 훈이한테 늘 양보하고 지켜만 보는 것 같다(웃음). 마음이 무겁다"라고 웃었다.
전창진 감독의 갑작스러운 선제공격에 허훈도 해명(?)의 목소리를 냈다. 허훈은 "모함입니다(웃음). 등심은 사실이고, 불고기도 사실이다. 등심이 불고기보다 빨리 익는다. 형이 감독님과 식사 자리를 빨리 피하고 싶은 마음에 빨리 익는 불고기를 선택한 것이다. 최준용이 증인이다"라고 맞불을 놓았다.
허훈의 해명이 허웅을 향하자 허웅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허웅은 "감독님이 고깃집을 알려주셨다. 불고기가 등심보다 3배 정도 저렴했다. 그런데 갑자기 훈이가 감독님이 사주시는데, 무슨 불고기냐, 등심을 먹어야지, 이런 기회에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어쩔 수가 없었다"라고 반격했다.
허훈은 이에 대해 "상대 팀 감독님이 사주셔서 그렇다. 나도 우리 송영진 감독님이 사주셨으면 불고기를 먹었을 것이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