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제/조형호 기자] 우아한스포츠의 컨셉은 ‘경험’과 ‘성장’이었다.
이형민 원장이 이끄는 우아한스포츠는 지난 9일과 10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하늘내린인제 2024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U14, U15부에 출전했다.
각 클럽이 운영 중인 대표팀을 꾸려 대회를 나온 것과 달리 우아한스포츠는 취미반 유소년들로 멤버를 구성해 대회에 참가했다. 이에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전패에 그쳤지만 이형민 원장과 우아한스포츠 유소년들은 미소를 띠며 코트를 떠났다.
이형민 원장은 “U14부의 경우 중1 친구들 위주로 대회에 참가했다. 첫 경기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 부담감이 심했던 것 같고, 두 번째 경기는 강팀을 상대로도 정말 기특하게 잘해줬다. U15부 친구들은 3년째 취미반으로 농구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었다. 취미반임에도 타 클럽 대표팀과 두려움 없이 부딪히고 싶어 했다. 농구의 기본기와 전술, 스킬적인 부분도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대회를 총평했다.
우아한스포츠의 교육 컨셉은 경험과 성장이다. 단기간에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닌 빈도가 적더라도 오랜 기간 농구와 함께하며 하나의 취미 생활로 정착시키도록 하는 것이 이형민 원장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목표다.
실제로 우아한스포츠에는 초등부부터 농구를 시작해 성인이 돼서도 일반부 대회 출전과 성인반 클래스를 수강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다. 이형민 원장은 ‘즐거움’을 모토로 지더라도 신나게 농구할 수 있도록 벤치에서 힘을 불어넣었다.
이에 이형민 원장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대회에서는 안 될거야’라는 마음이었다면 이제는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U15 마지막 경기도 점수 차는 좀 났지만 선수들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표정과 의지를 봤을 때 정말 출전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고맙고 성장했을 거라고 믿는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대회에 출전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결과와 상관없이 농구라는 매개로 함께 웃고 땀 흘리는 우아한스포츠. 이들에게는 다음 단계로의 발돋움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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