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천안/홍성한 기자] “기다리는 선수도 지루하지 않고, 같이 오신 부모님도 큰 걱정 없으시도록 크게 신경 쓰고 준비했다.”
1일 충남 천안시 봉서초에서 '2024 충남 농구 i-League' 6회 차가 진행되고 있다.
벌써 6회 차를 맞이한 충남 i리그가 함께 열심히 내달린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뜻깊은 선물을 준비했다. 체육관 앞 경기를 기다리는 선수들이 지루하지 않게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인 에어바운스를 설치한 것.
어린 선수들은 대형 에어바운스에서 뛰어놀며 농구 외적으로도 또 하나의 흥미를 즐겼다. i리그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 만한 요소로 충분했다.
충남 i리그 양문관 행정총괄인은 “7회 차 안에 한 번 문화 행사를 하게 돼있다. 행사 종류는 유명 선수를 초청하거나, 스킬 트레이닝을 체험 시켜주는 등 지역마다 조금 다르다. 오늘(1일)이 가장 선수들이 많이 온다. 또한 초등학교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다 같이 즐길만한 요소를 찾다가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8월에 설치하기는 힘들었다. 그늘에 설치해서 기다리는 선수도 지루하지 않고, 같이 오신 부모님도 큰 걱정 없으시도록 크게 신경 쓰고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 이용해 줘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충남 i리그는 매회 차 선수들에게 햄버거, 김밥과 같은 간식을 제공하는 등 선수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대회마다 참가 팀 수급에 걱정이 없다고. 올해는 총 33개 팀이 참가했다.
양문관 행정총괄인은 “간식을 열심히 준비한다(웃음). 아무래도 다른 지역들은 팀 구하기가 힘든데 우리는 좀 다르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다음 대회 참가 의사를 밝히는 팀이 많다. 조 편성도 수준에 맞춰 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누가 이기고 지고 이런 게 중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선수들이 재밌게 농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i리그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사업으로 농구 저변 확대와 인프라 격차 해소를 목표한다. 지난 2022년 출범한 i리그는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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