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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소년] "우리 코치님 하나도 안 무서워요"…선수들의 지원사격, 든든한 코치 배수용의 새 인생

인제/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9 11: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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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홍성한 기자]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배수용 코치를 향했다.

정들었던 선수 생활을 떠나 열심히 새로운 인생을 그려 나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배 코치는 "아이들과 워낙 가까이 지내고 있어서 재밌게 생활하고 있다"라며 되돌아봤다.

9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전국 114개 유소년 농구팀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유소년 농구대회인 '하늘내린인제 2024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2일 차가 진행되고 있다. 배 코치가 이끄는 분당 삼성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경희대 출신으로 2014 KB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던 배 코치는 KBL 통산 7시즌 동안 218경기를 누볐다.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에 헌신하는 스타일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2022년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 곧바로 클럽팀인 분당 삼성 코치를 맡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느덧 코치 2년 차다.

배 코치는 "아이들과 워낙 가까이 지내고 있어서 재밌게 생활하고 있다. 물론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일도 많다. 그래도 너무 이쁘다. 코트 안에서 나한테 많이 혼나지만 나를 잘 따르고 좋아해 줘서 다행이다(웃음)"라고 이야기했다.

유소년을 담당하고 있는 배 코치. 워낙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엘리트가 아닌 클럽팀이기에 방향성 자체가 다르다. 이에 따른 어려움은 없었을까.

배 코치는 "많이 어렵다고 느끼진 않는다. 당연히 가르쳐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기본기가 중요하다. 지금부터 잘 배워놓으면 나중에 컸을 때 훨씬 더 농구를 잘할 수 있다. 내가 어렸을 때 농구하면서 이렇게 배웠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이 드는 것들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렸을 때와 환경 자체가 다르다. 클럽 농구도 없었다. 비교하기는 어려운데 아무래도 선수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아니다 보니까 재미가 먼저다. 건강하게 운동해야 한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할 때는 엄격하게 하되 코트 밖에서는 친한 삼촌 같은 느낌의 스타일로 바뀐다. 분당 삼성 선수들은 인터뷰 내내 옆에서 "우리 코치님 하나도 안 무서워요"라며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배 코치는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친구들이 농구에 대한 재미를 느껴야 한다. 코트 안에서까지 웃고 떠들면 그건 장난치는 것에 불과하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라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도자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아이들이 잘 크는 것을 보고 싶다. 농구로 즐거움, 예의 등 많은 것을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개인적인 목표는 그 뒤에 생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_홍성한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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