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제/서호민 기자] 원주 YKK는 역시 3x3를 즐길 줄 아는 MZ세대였다.
원주 YKK A는 12일 강원도 인제군 상남생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KBA 3x3 코리아투어 2024 2차 인제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19-17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비키니시티 역시 종목별로 꾸준히 3x3에 출전하는 등 경쟁력을 지닌 팀이지만, 원주 YKK에 비할 순 없었다. 원주 YKK A 소속으로 인제대회에 나선 박건아, 박시웅, 이예찬, 이규빈은 중등부 시절부터 전국 단위 3x3 대회를 숱하게 경험한 실력자 중에 실력자다. 중간 중간 위기가 있었지만 원주 YKK A는 결승전에서 비키니시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실력만큼 쇼맨십도 압도적이었다. 박시웅, 이규빈은 골밑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면 약속이라도 한 듯 NBA 선수처럼 멋지게 포효했다.
이런 와중 MVP는 이예찬(대성고1)에게 돌아갔다. 이예찬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예선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결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과감한 돌파, 2점슛 등을 통해 득점사냥에 계속해서 성공했다.
이예찬은 “어쩌다보니 결선에만 나서게 되었는데, 팀원들과 우승하게 되서 엄청 기쁘다”며 우승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MVP 수상에 대해서 “중학교 때 이후로 2년 만에 코리아투어에서 우승을 해보는거다. 사실 현재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서 공격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해줬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4강에서 TOP 선수들이 부상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기권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꼭 우승하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줬다. TOP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예찬은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자 “우승했으니 이왕 맛있는 거 먹어야죠. 맛있는 소고기에 시원한 탄산음료를 곁들여 먹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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