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제/서호민 기자] 코리아리그(여자) 결승에서 펼쳐진 서대문 집안 싸움의 주인공은 서대문 A였다.
서대문 A는 12일 강원도 인제군 상남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KBA 3x3 KOREA TOUR 2024 2차 인제대회 여자오픈부 결승에서 서대문 B를 상대로 21-14로 승리했다.
이번 코리아투어 2차 인제대회 여자오픈부 결승에서는 ‘서대문’ 타이틀을 달고 참가한 실업 팀 두 팀이 맞붙었다. 안방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팀내 중고참들로 이뤄진 A팀이 저연차의 B팀보다 한수위의 실력을 자랑했다.
유현이는 양 팀 통틀어 최장신(178cm)임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통해 제공권 우위를 서대문 A팀에게 안겼다. 초반부터 중반, 그리고 막판까지 경기 양상에 큰 변수는 없었다.
자연스럽게 MVP는 유현이에게 돌아갔다. 유현이는 결승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MVP 트로피에 본인의 이름을 써놓은 것과 다름 없는 활약이었다.
유현이는 “오랜만에 코리아투어에 나와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 더불어 후배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쌓게 됐다”며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결승에서 펼쳐진 서대문더비에 대해 “사실 결승에서 이렇게 맞붙을 줄 몰랐다. 동생들이 언니들을 한번 이겨보겠다고 이를 악물었더라. 특히 (이)주하가 유독 그랬다”고 웃었다.
지난 해까지 실업팀 사천시청에서 활약한 유현이는 올해 초 신생 팀 서대문구청으로 둥지를 옮겼다. 유현이는 서대문구청 생활은 어떻냐고 묻자 “확실히 서울이다보니 환경적인 부분이 좋고 구청장님께서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다. 실제 프로 못지 않은 대우와 지원을 받으며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3x3 대회에도 계속 나오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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