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뛰지는 못하지만, 행사 자주 놀러 오고 다른 방식으로라도 재능 기부를 이어 갈 생각이다." 추플렉스를 위한 깜짝 행사가 진행됐다.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레피젠과 함께하고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주관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4희망농구 올스타' 자선 경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선형(SK) 등 전현직 프로 선수들과 많은 연예인이 코트 위에서 자리를 빛낸 가운데 경기 종료 후 깜짝 은퇴식(?)이 열렸는데…2008년 데뷔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힙합 듀오 마이티 마우스 멤버 추플렉스를 위한 시간이었다. 추플렉스는 과거 상추라는 예명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추플렉스는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유, 과거 덩크슛하는 영상이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그랬던 그의 모습을 이제 볼 수 없게 됐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농구를 끊을 수밖에 없었던 것.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주최 측에서 깜짝 은퇴식을 준비한 것이었다.
자선 경기 종료 후 만난 추플렉스는 "행사가 너무 좋은 취지지 않나. 지금까지 좋은 뜻으로 계속해서 참여했었다. 하지만 수술을 여러 번 받으면서 이제 도저히 코트에서 뛸 수 없는 몸이 됐다. 오늘(18일) 감사하게도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셨더라. 감사패까지 주셨다. 뛰지는 못하지만, 행사 자주 놀러 오고 다른 방식으로라도 재능 기부를 이어 갈 생각이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추플렉스와 또 다른 멤버 쇼리는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농구광'이다. 2009년 대구 오리온스 홍보대사를 맡은 적 있으며 프로농구 경기 현장에서도 종종 모습을 비추는 등 끊임없는 애정을 쏟고 있다.
추플렉스는 "농구를 너무 사랑한다. 더 이상 못하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다(웃음).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 크다. 이제 어느 정도 놔주고 본업에 충실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선 경기가 다 끝난 후 추플렉스는 쇼리와 코트에서 사진을 찍는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 영상을 만들어준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 서로 농구에 관해 워낙 많이 찍어주고 만드는 걸 좋아한다"며 웃었다.
끝으로 추플렉스는 "농구는 끊을 수 없다. 경기 관람도 자주 하고, 농구 관련 행사에서 공연도 계속해서 할 것이다. 행사장에서 많은 팬분들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도 열심히 다니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계속될 마이티 마우스의 뜨거운 농구 사랑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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