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천안/홍성한 기자] 중요한 후반기를 앞두고 있다.
명지대 4학년 소준혁(G, 186cm)은 3일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상명대와 경기에 선발 출전, 35분 2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2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준 해리건(13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지원을 더한 10위 명지대는 77-61로 승리, 시즌 2승(9패)에 도달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소준혁은 “이겨서 기분 좋지만, 전반전에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다. 특히 수비에서 아쉬운 점이 드러났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승리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3점슛 성공 개수였다. 6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가르지 못했다. 소준혁은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라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돌파로 풀어나가고자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4학년인 소준혁은 오는 11월 15일에 열리는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후반기 경기들은 본인에 대한 평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소준혁을 향한 프로 관계자들의 평가는 “신장이 낮지만, 슈팅력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매 경기 열심히 하고 투지가 넘친다. 볼 핸들링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2대2 플레이 역시 지금보다 더 정교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 스팟업 위주의 공격이다. 프로에 가게 된다면 2번 포지션을 봐야 할 텐데 개선이 안 된다면 힘들다. 가지고 있는 몸 자체는 좋다. 장점도 확실하다”였다.
소준혁은 “최대한 내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 수비랑 슈팅력이다. 오늘(3일)처럼 슛 감이 안 좋은 날에는 2점슛과 궂은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남은 경기들을 위해 더 노력하고 연습 많이 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또한 분위기를 최대한 안 쳐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다음 최대한 다치지 않고 리그를 끝내야 한다. 이것도 최우선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장으로서 리더십까지 뽐냈던 소준혁. 그는 “농구 인생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는데 선수들이 너무 나를 잘 따라줬다. 4학년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오프는 힘들지만, 나름대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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