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양양/조형호 기자] 강남 삼성에게 중요했던 건 성적보다 선수들의 성장과 팀워크의 중요성이었다.
이나남 원장이 이끄는 강남 삼성은 지난 31일과 1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2024 양양컵 전국유소년 농구대회에서 중1부 우승과 초5부, 초6부 공동 3위에 올랐다.
중1부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슈퍼팀’ 강남 삼성은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세컨 유닛과 써드 유닛으로도 상대 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4강에서 TOP에 일격을 당할 뻔하기도 했으나 강남 삼성의 위닝 멘탈리티는 여전했다.
초5부와 초6부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초5부의 경우 아쉬움을 삼킨 부분도 있었으나 초6부는 주축 자원들이 대거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고, 벤치 멤버들의 활약으로 거둔 성과라 만족감도 자아냈다.
강남 삼성 최완승 감독은 “5, 6학년의 3위로 지금까지 달려온 성장 과정에 대한 확인과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확실해진 대회였다. 수비에서는 지금까지 연습해온 수비 라인과 견고한 헬프 디펜스를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여갔지만 공격에서의 아쉬웠던 점이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중1부는 주전 멤버 외에 백업 멤버들이 더 활발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빈틈없는 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대회를 총평했다.
중1부의 우승보다 값졌던 건 초6부의 3위였다. KBL유스대회와 하모니리그 챔피언십 등 짧은 기간에 수많은 대회에 참가했던 강남 삼성은 주전 선수들에 휴식과 더불어 팀워크 및 워크에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로테이션 멤버들이 플레잉 타임을 가져가며 우려도 있었지만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6학년들은 공동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최완승 감독도 이번 대회의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했다. 최 감독은 “여름 대회시즌을 통해 실전 경기경험이 팀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고, 이전 대회 패배를 경험한 팀에게도 이번 대회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한 계단 성장한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공에 대한 집념과 경기상황에 따른 빠른 판단력으로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온 부분은 눈에 띄게 좋아졌으나 공격에서 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문제로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한 점이 문제로 판단됐다. 9월부터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과 해외 및 국내 대회 출전을 통해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결해나갈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슈퍼팀 중1부의 변함없는 행보와 더불어 초6부의 성장세를 확인한 강남 삼성, 이들은 9월 도키메키컵을 통해 또 한 번의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사진_강남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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