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양양/조형호 기자] 충주 삼성의 수비를 책임지는 전규하(국원초5)와 정가온(충주남한강초5)이 양양 대회를 통해 경험치를 쌓았다.
조준희 원장의 충주 삼성 리틀썬더스 농구교실은 31일과 1일 양일간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2024 양양컵 전국유소년 농구대회에 나섰다. U11부에 출전한 충주 삼성은 8강에서 강남 삼성을 만나 아쉬움을 삼켰다.
에이스 김민규가 변함없이 강호 강남삼성을 상대로 고군분투했고, 전규하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기여했다. 특히 파워를 바탕으로 한 수비는 충주 삼성의 에너지 레벨을 올리기 충분했다.
전반전 전규하가 수비에서 팀을 이끌었다면 후반에는 정가온이 있었다. 왜소한 체격의 정가온은 빠른 스피드와 악착같은 움직임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들의 끈적한 수비는 조준희 원장의 호평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번 대회 일정을 8강에서 마무리 한 전규하는 “나 혼자서 노력한 게 아니고 우리 팀 모두 노력했기 때문에 탈락했음에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충주 삼성 U11 대표팀에 합류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가온은 “상대가 잘해서 어렵기도 했고 대표팀에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대회를 많이 안 뛰었다 보니까 긴장도 됐다. 이런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플레이 스타일답게 이들은 인터뷰에서도 수비를 언급했다. 전규하와 정가온은 대회를 돌아보며 “따라가고 뺏는 수비가 자신있었다. 농구에서는 수비가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에는 뺏는 수비보다 따라가는 수비를 하고 빈틈이 보이면 과감하게 스틸 시도를 했던 게 잘 통했다”라며 입을 모았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 후 위기를 맞았던 충주 삼성 U11 대표팀은 기존 자원들의 성장과 새로 합류한 인원들의 존재로 다시금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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