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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소년] 팀식스 김다안의 농구 열정, 사비 들여 미국 훈련까지?

인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1 1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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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서호민 기자] “미국 농구가 어떤지 경험해보려고 갔다. 생각했던 것보다 부딪혀볼만 했다. 다만, 피지컬, 운동능력에서 외국 친구들과 차이가 많이 났다.”

10일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하늘내린인제 2024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U14부 결승에서 팀식스와 안산 TOP의 경기가 펼쳐졌다. 결승전답게 한치 양보 없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 두 팀의 승부는 37-28로 안산 TOP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러나 팀식스 에이스 김다안의 존재감은 박수받기 충분했다. 김다안은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8.5점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만 놓고보면 월등히 높지는 않지만 경기 내내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코트 위를 감쌌다.

김다안은 “작년에는 우승을 했었는데 올해는 우승 못해서 아쉬워요. 가드로서 경기 운영을 미숙하게 한 것 같아요. 턴오버도 많이 범했어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국적의 김다안은 국제학교 재학생이다. 농구는 언제부터 시작했냐고 묻자 “어렸을 때 말레이시아에서 5년 정도 살았었다. 형이 먼저 농구를 시작했고 나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돼 초등학교 1학년 때 형을 따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다안의 강점은 코트 비전이 좋고, 패스 센스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트랜지션 게임에서의 킬 패스는 동 나이대 레벨에서 단연 최고 수준. 어지간해서는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는 일은 없을 정도로 드리블이 낮고 빠르다. 유망주 물색을 위해 대회장을 찾은 삼선중 배길태 코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배길태 코치는 “약간 김태술처럼 농구한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킬셋이 좋다. 같은 나이대 선수들 중에서 그정도로 코트 비전 갖고 있는 선수가 없다"고 칭찬했다.

여기에 농구를 대하는 자세, 이타적인 마인드 그리고 성실함은 김다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지도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향한 관심이 높다고 하자 김다안은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웬만한 엘리트 선수 못지않은 농구 열정을 가진 김다안의 목표는 생각보다 더 확고했고, 사비를 들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다안은 올해 초, 사비로 미국 IMG아카데미에 농구 유학을 다녀왔다고 한다.

김다안은 “미국 농구가 어떤지 경험해보려고 갔다. 생각했던 것보다 부딪혀볼만 했다. 다만, 피지컬, 운동능력에서 외국 친구들과 차이가 많이 났다”고 IMG아카데미 농구 유학을 통해 느낀 점을 들려줬다.

웬만한 선수 못지 않은 실력에 엘리트 농구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김다안은 자신의 진로를 선뜻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고.

김다안은 “앞으로 미국에서 농구할지 한국에서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고민 중이다. 물론 농구 선수가 되고 싶은 꿈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이정현(소노)를 가장 좋아한다. 이정현 선수는 2대2 플레이를 잘하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이정현 선수처럼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박호빈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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